IRA법 시행에 따른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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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법 시행에 따른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 영향

경기도민2015 2023. 4. 19.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자동차업계의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전통의 강자뿐만 아니라 신생업체들의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IRA 법 시행에 따른 영향으로 그 어려움은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 및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이오닉6
출처:올해의 차 아이오닉6(아시아경제 기사)

 

1. 전기차 판매 실적

 

 

 

현대자동차는 2022년 기준 국내에서 68만 8884대, 해외에서 325만 569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94만 4579대를 판매하였습니다. 기아자동차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판매량 3위를 달성하였습니다. 이 중 전기차 판매 실적은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300만 대로 추산이 되는데, 현대차그룹은 16만 7305대를 기록해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80%에 육박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의 인기로 인해 국내에서 10만대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를 발판 삼아 후속 전기차 모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14만 대 정도의 전기차 판매량을 2026년까지 6배 늘린 84만 대, 2030년에 13배 늘린 187만대로 설정하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전기차 수요 집중 지역에서의 생산 확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및 배터리 모듈화 등을 포함한 배터리 종합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EV 상품성 강화 등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도 병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7종 이상의 전기자동차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 7%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였습니다.

 


2. 전기차 보조금 세부 항목

 

 

 

미국 에너지부(DOE)의 발표에 따르면 대당 7500달러(약 1000만 원) 보조금 대상 차종에 테슬라 모델 3, GM 볼트, 포드 마하 E 등 미국 업체 전기차 16종과 크라이슬러, 링컨, 지프, 포드의 하이브리차 6종 등 모두 22종이 포함되었습니다. 보조금 지급 차종이 기존 40개에서 절반 아래로 줄어들었습니다.

 

보조금은 세액공제 형태로 7500달러가 지급되는 데, DOE가 최근 IRA 세부 규칙을 개정하였습니다. 북미에서 전기차 공장을 운영한다는 기존 내용에 북미산 배터리를 50% 이상 생산하면 3750달러를 지급한다라는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또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국가에서 가공한 핵심 광물 40%를 사용하면 3750달러 지급 조항도 명시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자동차 제조사가 북미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려면 북미산 배터리와 광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기차 세제 혜택을 받고 싶으면 이제 미국 브랜드를 사야 할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미국에 공장을 운영하면서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사용하는 미국 완성차가 수혜 대상이 되었습니다. 테슬라, GM, 포드는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및 SK온 등으로부터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거나 미국 내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 IRA법 시행에 따른 대응 방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즉 IRA 법은 미국 내 물가 상승 억제와 기후변화 대응을 목적으로 하지만 앞서 살펴보았듯이 전기차 보조금 규정을 담고 있어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미국 내 생산 기반 부재로 전기차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사에 비해 가격 경쟁력 열위에 처한 것은 분명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지아주에 공장을 지을 예정이었습니다. 조지아주로부터 인센티브를 받으며 현대, 기아, 제너시스의 전기차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IRA 법이 나오면서 현대차그룹의 상황이 곤란해졌습니다. 2023년 착공을 한다면 아무리 빨리 건설하여도 2025년 정도에 완공됩니다. 다시 말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전기차 보조금 없이 판매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현대차그룹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경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리스 차량 등 상업용 전기차는 IRA 요건을 적용받지 않아 이를 중심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의 부부 합산 30만 달러 이상 소득층은 IRA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면서 상업용 차종 등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입장을 이야기했습니다.

 

리스 차량이나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공급망 개편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우는 방식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같은 해 완공 예정인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립도 서두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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