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 시장과 메가MGC커피 성공 비결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납니다. 한국인의 연간 1인당 커피 소비량은 367잔이라고 합니다. 551잔을 기록한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라고 하니 깜짝 놀랄 일입니다.

국내 커피 시장의 현황과 저가 커피의 대명사인 메가MGC커피 성공 비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출처 : 메가MGC커피 홈페이지

 

 

1. 국내 커피전문점 현황

 

2018년 기준 가구의 커피 관련 평균 소비지출은 월 15,815원으로 지난 5년간 2배 이상 증가하였다. 매출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체 시장의 62.5%는 커피전문점 매출이 차지하였다. 우리나라 커피전문점 매출액은 2007년 6억 달러에서 2018년 43억 달러로 증가하였으며 매출액 규모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2019년 7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약 7.1만 개의 커피전문점이 영업 중에 있으며, 10개 중 4개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영업 중입니다. 커피전문점수는 2011년에서 2016년까지 매년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였으며, 2017년 증가세가 둔화된 이후에도 약 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9년 이후 커피전문점 창업이 폐업보다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창업률은 하락하고 폐업률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2008년 3천 개가 넘지 않았던 커피전문점 창업은 2018년 1.4만 개 수준으로 증가하였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폐업은 약 4천 개에서 9천 개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운영형태를 보면, 단독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비중은 22.6%로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영업시간도 12시간 이상이 40.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

2. 커피 수요의 특징

 

 

 

커피에 대한 선호도는 남성과 여성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커피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중은 남성이 39.5%, 여성이 39.8%로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일주일간 마시는 커피의 양은 남성이 9.56잔으로 여성 9.04잔 보다 많았으며, 40대가 10.23잔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회생활을 가장 활발히 하는 40대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커피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주로 오전 및 낮 시간에 집과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조사대상자의 53.5%는 습관처럼 커피를 마신다고 응답하였으며 커피를 주로 마시는 시간은 오전이 45.2%로 나타났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커피의 맛과 매장의 접근성 및 가격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60%는 선호하는 커피브랜드 매장이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커피전문점 방문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맛 65.2%, 접근성 51.2%로 나타났습니다. 커피브랜드, 메뉴의 다양성, 사이드 메뉴 등을 고려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

3. 커피전문점 시장 여건 진단

 

국내 커피시장의 규모는 2016년 5.9조 원에서 2018년 6.8조 원 수준으로 성장하였습니다. 2023년에는 8.6조 원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홈카페 트렌드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믹스커피와 같은 인스턴트커피 소비는 감소하였습니다. 대신 커피머신으로 직접 커피를 내려 먹는 소비자는 증가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베이커리, 패스트푸드점 등 커피전문점이 아닌 곳에서 커피를 판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커피전문점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저가 전략을 채택한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 증가하고, 스페셜티로 유명한 블루보틀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등 고급커피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브랜드나 메뉴의 다양성보다 커피의 맛, 가격 등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소형 매장과 비 프랜차이즈 매장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동일 상권에서도 매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입지, 수요의 특성 등에 대한 분석이 매우 중요합니다.

 

---

4. 메가MGC커피 성공 비결

 

 

 

메가MGC커피는 2022년 기준 매출은 879억 원, 영업이익은 422억 원입니다. 매출성장률은 46.3%, 영업이익률은 무려 48.1%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2023년 4월 현재 2,306개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식업종이 폐점률은 약 12.6%, 커피업종은 7.8%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메가MGC커피는 0.5%의 폐점률로 다른 업종을 압도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철저한 상권 분석입니다. 가맹점 실적이 제대로 나올 수 있는지 주변 상권을 면밀히 살핍니다. 유동인구가 많다고 하더라도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가맹점을 오픈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가맹점 수익 확보입니다. 품질 좋은 원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소싱하여 가맹점에 공급합니다. 국내 최대 물량을 구매하여 규모의 경제 효과를 최대한 활용합니다.

 

세 번째는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 그리고 이를 통한 매출 극대화입니다. 가맹점별로 슈퍼바이저가 운영 노하우를 전달합니다. 더불어 고객층 수요 파악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상시 제공합니다.

 

마지막은 가맹 확대 전략이 뛰어납니다. 10평 기준 초기 창업 비용이 5,817만 원(기본, 별도비용 제외)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가맹점주를 손쉽게 끌어들일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춘 겁니다. 창업비용을 낮춘 대신 본사가 가져가는 재료비에 이윤을 조금 더 붙이는 구조입니다.

 

메가MGC커피는 앞서 말한 장점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