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남아공에서 열리는 BRICS 정상회담에서 공동통화 출범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 실현이 된다면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의미로 해설될 수 있습니다. 브릭스의 공동통화에 대한 전망과 투자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사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BRICS의 국제적 위상
2. 공동통화 전망
3. 공동통화에 대한 투자 시사점
핵심 요약입니다.
1. BRICS의 세계 경제비중 G7보다 큼 : 2022년 기준 35.3%(G7 28.0%)
2. 공동통화 성공여부에 따라 달러 패권에 도전이 될 수 있음
3. BRICS 회원국 경제통합 강화 및 달러 입지 약화
1. BRICS의 국제적 위상
브릭스(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머릿글자를 따서 부르는 명칭입니다. 2009년 러시아에서 BRIC이라는 이름으로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 2010년 12월에 중국에서 이루어진 회의에서는 남아공이 회원국으로 초청이 되었다가 정식회원국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이들 국가는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 공통점 : 국토면적 및 인구규모가 크며, 자원부국
- 차이점 : 경제발전 단계와 종교를 포함한 이질적인 문화
여러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이들 5 나라가 모인 이유는 주요 선진국으로 이루어진 G7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정치, 경제적으로 G7(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이 세계를 이끌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BRICS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발전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안을 내놓는 등 국제적 위상을 점차 높여가고 있습니다.
연도 | 중국 | 브라질 | 인도 | 러시아 | 남아공 | G7 |
---|---|---|---|---|---|---|
2000년 | 7.4% | 3.2% | 4.2% | 3.3% | 0.7% | 43.7% |
2010년 | 13.9% | 3.1% | 5.9% | 3.6% | 0.7% | 34.4% |
2015년 | 17.0% | 2.8% | 6.9% | 3.3% | 0.6% | 31.5% |
2022년 | 20.6% | 2.4% | 8.9% | 2.9% | 0.5% | 28.0% |
표는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GDP 비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000년에는 브릭스가 18.8%로 G7 GDP의 약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BRICS는 35.3%를 차지하여 경제적인 규모로는 G7(28.0%)을 넘어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공동통화의 전망
2023년 6월 1일 남아공에서 열린 BRICS 외교장관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를 대체하는 공동통화의 사용, BRICS 차원의 다자간개발은행인 신개발은행(New Development Bank)의 강화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공동통화의 사용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는 점입니다. 그럼 여기서 공동통화의 등장배경과 세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동통화는 특정 국가끼리 사용하는 화폐를 의미합니다. 공동통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한 회원국 사이에서 기축통화인 달러를 대신하여 결제하는 통화입니다. 대표적으로 유럽 12개국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유로화가 있습니다. 자국 화폐를 달러로 바꾼 다음에 상대국에게 전달하는 것에서 공동화폐로 바로 지불이 가능하도록 변경이 됩니다.
- 공동통화 예상 명칭 : R5(또는 R5+), BRICS coin
8월에 남아공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공동통화를 출범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습니다. 정말로 공동통화가 만들어진다면 세계적으로 미칠 영향은 어떻게 될까요?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낙관론과 비관론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낙관론입니다.
- 각 대륙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지리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
- 2022년 기준 3,870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기록
- BRICS 연합 내에서 자급자족 가능
- 각 대륙에서 경제적으로 큰 비중, 비회원국가의 교역 가능성
낙관론을 말하는 것 중에 핵심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며,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여 회원국들이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강한 경제를 바탕으로 각 대륙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비관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회원국 간의 지정학적 갈등(중국, 인도)
- 중국과 다른 회원국 간의 경제규모 차이가 크다
- 미국의 군사력,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기축통화 달러에는 역부족
- 통화가치에 대한 신뢰부족으로 BRICS 내부 거래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
비관론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중국은 다른 회원국들에 비해 경제규모 매우 커서, BRICS 내에서 발언권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즉, 중국이 유리한 방향으로 브릭스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과 인도의 지정학적 갈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등으로 인해 통화가치에 대한 신뢰가 이루어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는 국제통화보다는 회원국들 간의 거래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3. 공동통화에 대한 투자 시사점
공동통화가 출범하여 성공적으로 안착을 한다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습니다. 수출중심 국가인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것은 분명합니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공동통화 성공에 대해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BRICS 회원국 간의 경제통합이 강화
2.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의 입지 약화
3. 선진국의 통화 매력도 약화
4. 미국에서 자금 이탈과 경제위기 초래
5. 세계 경제에서의 미국의 위상 약화
BRICS의 공동통화가 성공한다면 기축통화인 달러의 위상이 약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달러의 신뢰가 약해진다면, 미국에 투자된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하며 경제위기를 초래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또한, 브릭스 회원국 간의 경제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자는 통화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하여, 여러 통화에 투자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금, 은 등의 원자재에 투자도 병행해야 위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BRICS 공동통화 출범에 따른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현재 브릭스는 공동통화 출범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세계 경제에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으므로, 미리 대비하는 자세는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경제뿐만 아니라 개인도 공동통화 프로젝트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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