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역사와 절대강자 농심의 기회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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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역사와 절대강자 농심의 기회요인

경기도민2015 2023. 4. 25.

국민음식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라면이다.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맛에 대한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K문화 확대로 라면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라면의 역사와 각국의 소비량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또한 농심의 기회요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농심 슬로건
출처 : 농심 홈페이지

 

목차

1. 라면의 역사

2. 라면 소비량

3. 라면의 종류 및 선호도

4. 농심의 기회요인

 

라면의 역사

라면은 중국의 란조우 전통음식인 납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납면은 밀가루 반죽을 양쪽에서 당기고 늘려 여러 가닥으로 만든 국수의 한 종류이며, 메이지유신 직후인 1870년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식 발음인 '라멘(ラーメン)'이 되었습니다.

현대적 의미의 인스턴트 라면은 1958년 일본 닛신식품의 회장 안도 모모후쿠에 의해 개발되어 판매되었습니다. 안도는 술집에서 덴뿌라를 기름에 튀기는 것을 보고 힌트를 얻어 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튀기는 실험 끝에 라면을 개발하였습니다. 안도가 만들어 낸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인 '아지츠케면'은 국수의 가락에 양념을 묻힌 것으로 끓는 물에 2분만 넣으면 완성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1963년 삼양식품이 일본에서 라면 기술을 배워와 '즉석 삼양라면'을 만들었습니다. 생소한 라면에 소비자들은 주목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정희 정권에서 혼분식 소비 권장정책에 힘입어 대중화하였고, 현재에는 국민음식이 되었습니다. 

 

라면 소비량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인당 소비량 87개로 베트남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이후 한국은 계속 1위를 차지해 오다 이번에 베트남에게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한국은 73개, 네팔이 55개로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베트남의 1인당 라면소비량은 2019년 55개, 2020년 72개에 이어 87개를 기록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베트남이 높은 경제성장률에 따른 구매력이 증가하였고 코로나로 인해 외식보다는 집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의 라면시장 규모는 2019년 50억 개에서 2021년 86억 개로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2021년 기준 국가별 전체 라면 시장규모로 보면 중국이 440억 개, 인도네시아 133억 개로 각각 1,2위를 기록했습니다. 대다수 국가에서는 봉지면을 선호하지만, 멕시코 및 일본 등은 용기면이 더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라면의 종류 및 선호도

라면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종류는 400여 종이 넘습니다. 면의 종류에 따라 유탕면, 호화 건면, 숙면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유탕면은 기본 형태의 라면으로 기름에 튀긴 면을 말하고, 호화 건면은 한번 익힌 면을 다시 말린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숙면은 부드럽게 반쯤 익힌 상태에서 포장한 면을 뜻합니다. 국물에 종류에 따라 구분하면 김치라면, 짜장라면, 짬뽕라면 등이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매운 볶음 라면, 스파게티라면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라면은 농심의 '신라면'과 오뚜기의 '진라면'입니다. 2022년 기준 신라면이 42.36%, 진라면이 41.0%로 근소한 차이로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신라면은 1986년 출시 후 1991년부터 30년째 선두 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선호도를 더 살펴보면, 3위는 짜장라면의 대표주자 농심 짜파게티가 34.1%, 우동과 라면의 콘셉트를 가진 농심 너구리가 24.2%를 기록했습니다. 비빔면의 대표 팔도의 팔도비빔면은 15.1%, 세계적인 매운맛 열풍을 이끈 삼양의 불닭볶음면은 9.5%의 선호도를 얻었습니다.

 

농심의 기회요인

2022년 이전까지 식음료 업계에서 매출 3조 원은 달성불가능하다고 인식돼 왔다. 국내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대형 유통업체들이 자체 브랜드(PB) 상품까지 내놓으면서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농심은 국내는 물론 K문화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등업 업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큰 성과를 달성하였다. 그 결과 2022년 기준 농심은 매출 3조 1291억 원, 영업이익 1122억 원을 기록하였다.

농심의 성장 기회요인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국내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상승 전환이다. 과거 70%에 육박했던 점유율은 현재 50% 중반에 머무르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은 라면 수요를 폭발적으로 일으켰다. 사재기 수요와 비축 수요가 더해지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이는 시장점유율 1위의 장점을 활용해 시장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여 점유율 상승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라면 가격 인상 사이클이다. 2등 업체가 가격 인상을 주도하여 1위 업체에게는 가격 상승이라는 부담을 완화시켜 주는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두 번째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의 성장이다. 2022년에 미국의 신규 공장 증설로 인해 생산 능력이 50% 이상 확대되었다. 그 결과 현지 공급 부족 상황이 빠르게 해소되었다. 해외 시장에 특화된 신제품 출시, K문화 확대에 따른 현지 소비자 저변 확대 등으로 인해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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