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예보된 올해 여름,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미리 계산해 보겠습니다. 지난 5월 한국전력은 kWh당 7.8원을 올린 바 있습니다. 난방비로 힘들었던 겨울의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냉방수요 증가로 인한 전기요금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목차
1. 여름철 전기요금 기준
2. 전기요금 계산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 2022년 7~8월 4인가구 평균 사용량(427 kWh) 적용
- 2023년 전기요금 : 80,530원
- 2022년에 비해 13,840원 증가
1. 여름철 전기요금 기준
무더위가 시작되면 냉방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됩니다. 여름철을 시원하게 보내는 것은 좋지만, 전기료 걱정도 해야 한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이 얼마나 인상이 되었으며, 여름철에만 적용되는 전기료 기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1. 전기요금 인상이력
2022년부터 현재까지 전력량 및 기후환경 요금 등 총 5차례에 걸쳐 전기요금 인상을 시행했습니다. 총 인상금액은 kWh당 43.9원입니다. 자세한 인상이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2020년 2022년의 연료가격 변동사항입니다. 특히 천연가스의 경우 7.7배나 올랐습니다.
시기 | 전력량 요금(원/kWh) | 기후환경 요금(원/kWh) | 연료비 조정요금(원/kWh) |
---|---|---|---|
'22년 4월 | 4.9원 | 2.0원 | - |
'22년 7월 | - | - | 5.0원 |
'22년 10월 | 11.4원 | - | - |
'23년 1월 | 11.1원 | 1.7원 | - |
'23년 5월 | 7.8원 | - | - |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5차례에 걸쳐 kWh당 43.9원 인상하였습니다. 단, 기본요금은 그대로입니다.
1-2. 여름철 전기요금 기준
여름철, 즉 7~8월에는 기존과 다른 누진구간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냉방수요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전기요금 상승을 일부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누진구간 1단계 : 0 ~ 300 kWh
- 누진구간 2단계 : 301 ~ 450 kWh
- 누진구간 3단계 : 450 kWh 초과
다음은 여름철에 적용될 주택용 저압 및 고압 전기요금표입니다.
구간 | 주택용 저압 | 주택용 고압 | ||
---|---|---|---|---|
기본요금(원/호) | 전력량 요금(원/kWh) | 기본요금(원/호) | 전력량 요금(원/kWh) | |
300kWh 이하 | 910 | 120.0 | 730 | 105.0 |
301 ~ 450kWh | 1,600 | 214.6 | 1,260 | 174.0 |
450kWh 초과 | 7,300 | 307.3 | 6,060 | 242.3 |
일반주택 및 아파트는 대부분 주택용 저압 또는 고압 요금을 적용받습니다. 여름철에는 전기요금 감면을 위해 한시적으로 기본요금 및 전력량 요금을 낮게 설정하고 있습니다.
2. 전기요금 계산
올해 여름 냉방비 폭탄으로 전기료가 많이 상승할 것인지에 대해 지난해 가정용 전기요금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1. 전기요금
우선 지난해 여름 서울 및 경기도의 가구별 평균 전력사용량입니다.
지역 | 2022.07 | 2022.08 | ||
---|---|---|---|---|
전력사용량(kWh) | 전기요금 | 전력사용량(kWh) | 전기요금(원) | |
전국 | 263.52 | 30,217원 | 313.5 | 36,806원 |
서울 | 277.03 | 32,985원 | 329.3 | 40,713원 |
경기 | 291.14 | 33,726원 | 346.56 | 41,254원 |
▶ 전력데이터 개방 포털시스템(가구당 평균 전력사용량)
1인 가구가 40% 이상으로 가장 많지만, 4인 가구의 지난해 7~8월의 평균사용량 427 kWh를 기준으로 가정용 전기요금을 계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주택용 저압 기준)
2022년 7 ~ 8월 | |||
---|---|---|---|
427kWh | 66,690원 | ||
2023년 7 ~ 8월 | |||
427kWh(전년 동일) | 470kWh(+10%) | 512kWh(+20%) | 555kWh(+30%) |
80,530원(+13,840) | 100,290원(+33,600) | 129,480원(+48,950) | 131,340원(+64,650) |
지난해 여름에 비해 사용량이 30%(128 kWh) 늘어났다면, 약 6만 5천 원의 전기요금이 상승하게 됩니다. 총 64,650원의 전기료 상승은 사용량 증가에 따른 영향(72%, 46,660원)과 요금 인상 영향(28%, 17,990원)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2. 전기요금 비교
지난해와 같은 요금(66,690원)을 내려면 올해 여름 사용량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2019년 에너지경제연구원의 가구에너지패널조사에 따르면 에어컨 종류별 시간당 전기소비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올해 여름 전기사용량 374 kWh, 지난해보다 53 kWh 절약
- 시스템형(1.1 kWh), 스탠드 분리형(0.8 kWh), 벽걸이 분리형(0.5 kWh)
53 kWh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무더위로 인해 에어컨 가동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더욱더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지난해와 동일한 전기료를 내기 위해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셋톱박스(취침 6시간 30일 끄기) : 9 kWh
- 벽걸이 에어컨(하루 4시간, 3주 절전) : 42 kWh
- 시스템 에어컨(하루 2시간, 3주 절전) : 46.2 kWh
여름철에 에어컨을 2~4시간 가동을 중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전기를 절약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지난해보다 전기사용량을 줄인다면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인 '에너지 캐시백'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올해 전기요금을 계산해 보고, 지난해와 비교해서 얼마나 인상이 되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더위로 인한 전기료 상승은 가정경제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 예상됩니다.
'경제정보 > 알뜰살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쉐보레 올뉴말리부 스마트키 배터리 셀프 교체 방법 (0) | 2023.08.14 |
---|---|
전기차 충전 및 배터리 성능유지 관리방법은 (0) | 2023.08.09 |
셋톱박스를 끄면 전기요금은 얼마나 절약될까 (0) | 2023.06.21 |
전기차 유지비 vs 내연차, 과연 무엇이 경제적일까? (0) | 2023.06.16 |
여행가는 달, 혜택 확인하시고 지금 신청하세요! (0) | 2023.05.25 |
댓글